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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사색(칼럼)

[건강칼럼] 눈앞에 날파리가? 비문증의 원인과 예방법

by 바디 디자이너 2025. 5. 10.

혹시 맑은 하늘을 보거나 하얀 벽을 바라볼 때, 눈앞에 먼지나 실오라기, 작은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을 옮기면 함께 움직이는 이 현상은 바로 비문증(飛蚊症)입니다.

비문증은 눈 속의 유리체라는 젤리 같은 조직에 생긴 작은 혼탁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증가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비문증, 걱정할 필요 있을까요?

대부분의 비문증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망막 박리, 유리체 출혈, 당뇨망막병증 등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어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번개처럼 번쩍이는 광시증이 동반될 경우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비문증의 주요 증상

눈앞에 작은 점, 실,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느낌

시선을 움직이면 함께 따라 움직임

하얀 벽이나 밝은 배경에서 더 잘 보임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이기도 함

번쩍이는 빛(광시증)이 보일 수 있음


비문증, 어떻게 관리할까요?

비문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적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눈 건강 유지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눈의 회복을 돕습니다.

전자기기 사용 시 20-20-20 법칙: 20분마다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기.

적절한 수분 섭취: 유리체의 건강한 수분 유지에 필수.

균형 잡힌 식사: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 A·C·E 풍부한 식품 섭취.


2. 눈에 좋은 운동법

눈 굴리기 운동: 눈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굴려 유리체 순환에 도움.

눈 지압 마사지: 눈썹 아래, 관자놀이를 가볍게 지그시 눌러 피로 해소.

따뜻한 찜질: 눈 주변 혈류 촉진, 긴장 완화.


비문증,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병적 원인일 수 있으니 꼭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부유물이 늘어나고 크기가 커짐

눈앞이 가려지는 듯한 시야 이상

광시증(번개 같은 빛)이 자주 보임

시력 저하나 통증 동반


마무리

비문증은 우리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평소 눈의 피로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잊지 마세요!

눈앞에 무엇인가 떠다닌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그 변화의 양상을 잘 관찰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