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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사색(칼럼)

[인체사색] 자궁과 성기능에 중요한 근육, ‘치골근’을 아시나요?

by 바디 디자이너 2025. 4. 12.

많은 분들이 자궁이 차다, 하복부가 냉하다,
또는 성기능이 떨어지는 느낌, 소변 보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증상들이
한 근육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치골근(Pectineus muscle)입니다.


🔸 치골근은 어디에 있을까요?

치골근은 골반 앞쪽 치골에서 시작
허벅지 안쪽 뼈(대퇴골 내측 뒤면)에 붙는 근육입니다.
✔️ 우리가 ‘서혜부’라고 부르는 부위 안쪽에 자리하며
✔️ 고관절을 살짝 안으로 모아주는 역할도 하며
✔️ 특히 중요한 것은 정맥 혈류와 자궁 주변 순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근육이라는 점입니다.


🔸 치골근과 ‘하복부 냉증’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배가 차다”, “자궁이 차다”, “성기능이 약해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복부가 차가워져서가 아니라,
정맥혈과 체액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치골근의 상태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 치골근은 바로 아래에 있는 대퇴정맥(femoral vein)과 연결된 부위이고
  • 정맥은 중력에 저항해 심장으로 혈액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치골근이 짧아지고 굳으면
→ 정맥 흐름이 제한되고
→ 하복부로 올라가는 순환이 느려지며
→ 자연스럽게 배가 차고, 자궁의 기능도 약화될 수 있습니다.


🔸 임신·출산기에는 더 중요합니다

임신 중 분비되는 ‘릴렉신 호르몬’은
치골결합을 포함한 골반 인대들을 이완시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치골근, 내전근, 골반저근 등
안정성에 관여하는 근육들은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됩니다.
 
📍 이 때 치골근의 불균형은:

  • 임신 중 요통
  • 복압 분산 장애
  • 소변 관련 문제
  • 하지정맥류
  • 성생활 불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남성과 성기능? 관계가 깊습니다

치골근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발기 유지, 혈류 순환에도 직접 관련 있습니다.
음경의 동맥과 정맥 순환은
치골근 주변을 지나며 조절되고,
복부의 팽만이나 복압 증가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발기 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치골근이 단축되면
→ 허벅지 안쪽, 고관절 회전 제한
→ 외회전근의 긴장 증가
→ 성기능 유지가 어려운 패턴으로 연결됩니다.


🔸 생활 속 실천은 이렇게

  • 다리 꼬기, 짝다리 서기 금지
    → 치골결합 비틀림을 일으킴
  • 내전근과 골반저근 균형 스트레칭
    → 치골근 길이 유지에 도움
  • 복부 온열 관리
    → 윗배를 따뜻하게 = 자궁 건강 & 성기능 UP
  • 호흡 훈련
    → 복부 압력 조절 = 내장 순환 개선

🌿 정리하자면 / 바디디자인스쿨

치골근은 단지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하복부 온기,
자궁·방광·직장 등 골반 내 장기의 기능,
그리고 정맥 환류와 성기능까지 관여하는
“작지만 위대한 근육”입니다.
 
오늘부터는 치골근을 한 번 더 소중히 바라보세요. 
 
윤성광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