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육림1 [칼럼] 타락한 현세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전설적 역사 상나라 주왕과 ‘주지육림’의 교훈얼마 전,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고고팀이 허난성 옌스(偃師) 유적지에서 상나라 말기 주왕의 향락터로 추정되는 유적을 발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이 유적은 《사기》와 고대 문헌 속에 등장하는 ‘주지육림(酒池肉林)’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전설로만 여겨졌던 이야기가 실제 역사였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주지육림’—술이 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루던 그 향락의 공간.이는 단지 한 폭군의 타락한 삶이 아닌, 도덕과 질서가 무너진 문명의 붕괴를 상징합니다.동서고금을 관통하는 ‘도덕적 타락의 종말’상나라의 마지막 왕 주왕(紂王)은 사치와 향락에 빠진 끝에 나라를 잃었습니다.그러나 .. 2025. 3. 30. 이전 1 다음 반응형